140215 해를 품은달 규훤전하 막공후기

나의포토/규포토 2014. 2. 16. 01:22


드디어 규훤전하의 막공이 끝났다.

막공은 다채로운 애드립과 절정의 연기를 보여주며 가슴에 커다란 구멍을 하나 내주었다.

하루가 지난 지금 무기력함과 싸한 감정이 오락가락한다.

기존에 했었던 다른 뮤지컬과 다르게 시종일관 밝고 개구지며 해피하게 끝나는 극이 아니어서일까...

규현이가 표현한 이훤이 계속 머리를 헤집어 놓는다. 큰일이다.


1막은 끝없이 재미있고 귀여우며 천진한 세자저하를 보여주다가

1막끝 지독한 절망감과 2막시작부터 허무함, 아스라함, 어두움에 어우적대게 만드는 해석들...

마지막 모든 사태가 끝나고 다시만난 연우와의 연서가 그리 행복하지만은 않은 감정을 보여준다.

그 사랑을 얻기위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희생했는지... 

과연 그럴가치가 있었는지 지금 끝난시점 의문점이 들긴한다.


마지막 커튼콜때 막공이라고 길게 인사를 해주던 우리 규현이.

이번 극으로 한층 더 자라버린 우리 아이가 본인 말대로 다시 이 해품달을 할지

아니면 차기 새로운 역으로 환생할지 앞일은 아무도 모르지만

이 먹먹한 가슴을 안고 또다시 만나러 와줄 새로운 모습을 기대해본다.


지금 이 시점 가장 기억나는 넘버중 하나를 되내이면서...


어둠 깊은 어둠속 여기서 그저 바라볼뿐

빛을 태양을 그리네 온세상 따스히 비출 태양을.


저분은 빛나는 태양 눈부신 햇살 불타는 열정

점점 깊어지는 이 마음 무얼까 이런 맘

알 수 없는 그리움 그저 맘에 품기만...




유난히 울 아이와 캐미가 좋으셨던 휘양명나리. 다시 만나길 꼭 기대합니다.

그리고 너무도 품위있고 아름다웠던 린아연우. 늘 고마웠어요.

규훤과 짝짝궁이 잘 맞던 차내관, 애절한 넘버를 소화했던 설이, 카리스마와 무대장악력을 보여줬던 신녀 장씨. 그리고 앙상블들...

다음에 만나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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