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211 해를 품은 달 규훤전하...

나의포토/규포토 2014. 2. 12. 12:05

음...어제 본 공연의 경험은 다시는 어제 연우와 하는 공연은 예매 안하는걸로...

비록 캐릭에 제일 맞는 제일 예쁜 외모를 가졌으나 그 캐릭 자체 몰입을 방해하게 만드는

부산스럽고 정신없는 움직임과 음정 각각, 박자 늦고, 고음에 갈라지는 선물까지...


규훤과 양명, 규훤과 차내관, 규훤과 민화, 규훤과 상왕, 그리고 규훤 혼자..

모든 넘버와 상황이  점점 무르익고 제옷처럼 맞아 보고 듣기 너무도 좋았으나

어제 연우만 나오면 깨져버리는 흐름...

오직 첫장면의 비오는 무녀집 처마밑과 마지막 연서 부분만 괜찮았던...

모든 등장후 움직임이 왜이리 느릿느릿한지...그리고 문이 닫힌다 부분에서 왜 세자저하를 제대로 부르질 못하니...;;;;

10일 보다는 나은거라는 걸 듣고 ?????. 10일 또 어느 정도였길래...


막공이 린아연우라서 감사하며 즐겨야겠단 생각뿐...


난 사실 휘양명을 처음 접했을때 너무도 부담스러웠음.

한아비 아래 태어난 형제가 어찌 이리 다르다는건 온몸으로 보여주시는지...ㅋㅋ

조선의 왕의 묘호를 보면 덕이 있는 왕은 끝에 [종]을 붙이고 나라를 세우거나 부흥시키는 왕은 [조]를 붙이는데

규훤은 여지없는 [종]이 붙는 왕이고 휘양명은 필시 [조]가 붙은 왕일시니 어찌도 이리 다른 형제일까~

휘양명이라면 한량 노릇이 아니라 이미 상황이 죽었을때 왕권을 엎고 찬탈해도 이상하지 않은

내가 제왕의 재목이요~를 수시로 어필하는 야먕과 야심이 너무도 잘보여지는 인물같았음.


그런 휘양명이 연우에 대한 사랑을 노래부를때 동생대신 죽을때 좀 몰입이 안됐었음. 아니왜? 그런 야망가가? 

하지만 원래부터 그런 대사를 했었는데 내가 막귀라 못들은건지

어제 마지막으로 죽어갈때 훤아...하고 부르는 소리를 들으니 모든게 이해가 갔음.

신하로써 섬겼으나 그 마음 깊은곳에 아직 어리고 여리고 아슬하며 나약한 동생에 대한 깊은 염려와 사랑이 담긴것을.

매번 마지막 장면이 좋았지만 어제는 더욱더 슬프고 좋았음.

훤아~ /  죽지마십시오. 형님...



전하 어명을 내리신 반역자들의 명부이옵니다.


내가 내린 명은 명부뿐이었습니다.

죽으라고 명한적 없습니다. 어명이오

감히 어명을 어기려하는 것이오!


훤아...

이제 하늘에 하나의 태양만이


어명입니다..


이젠 밤하늘에 하나의 달빛


죽지 마십시오..형님


더이상 거짓도 필요없는 이젠...



그래 모든것은 사랑(이젠 단 하나의 태양)

모든것은 사랑(이젠 단 하나의 달빛)

달~빛


어둠의 해를 품은 달은 지고

진실의 해를 품은 달이 뜨니

조선의 낮과밤은 빛나리라~



며칠전부터 규현이가 마지막 순간의 감정을 간직하고 커튼콜에 나오는지

눈빛이 애잔하고 슬프게 사진이 찍히고 있다. 규훤마마...그리 슬프시옵니까.. 이제 하루밖에 안남았사옵니다. ㅠㅠ





























설정

트랙백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