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209 해품달 규훤마마 알현 후기

나의포토/규포토 2014. 2. 9. 23:19

오늘의 규훤은 슬픔과 절망을 온몸으로 표현해준...

정말 섬세하고 아프고 날카롭고 신경이 예민한 이훤 그자체...




1막 문이 닫힌다와 마찬가지로 2막에서 유난히 울컥하는 부분이 있다.

규현이 표현하는 훤은 1막에선 정말 철없고 아쉬운거 없고 다 가진 그래서 절망이라곤 전혀 모르는

원하는 건 누구한테나 얻어내수 있는 본인이 세상 중심이라는 듯 어리고도 어린 세자의 모습


그런 행복한 세자가 단하나의 사랑이라 믿었던 세자빈을 잃고 주체할수없이 무너져버리는 모습이 1막의 마지막

[문이 닫힌다] 부분.

세자가 생각하고 꿈꿨던 이상향의 세상이 닫혀버리는 그 순간.

규훤이 등장하는 배경음이 너무도 처연하고 애처럽고 절망적이라 슬프고도 슬펐다.



2막이 되면서 스스로 무기력해진 세상이 다 귀찮은 듯한 마치 쥐면 스르르 부셔지는 모래같이 메마른 왕이 되버린 훤이

다시 월을 만나고 새로운 세상의 태양이 되기 위해 꿈틀거리며 

진정한 왕이 되기위해 벌이는 싸움의 끝.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그 모습을 온몸으로 보여준 양명의 마지막 순간 후 

죽어가는 형님을 붙잡고 울먹이다 비틀거리며 진정한 조선의 왕으로 우뚝설때의

그 노래...


해품달의 메인 가락인 그 노래... 


[죽지 마십시오..형님...ㅠㅠ]


그래 모든것은 사랑(이젠 단 하나의 태양)

모든것은 사랑(이젠 단 하나의 달빛)

달~빛


어둠의 해를 품은 달은 지고

진실의 해를 품은 달이 뜨니

조선의 영원함은 빛나리라~



마지막 역광 조명받을때 울컥함. 그 당당함과 우뚝선 태양같은 모습에...감동받고 또 감동받고






그나저나 오늘 나 카메라 들고 뭐했다냐...졸았냐...핀이 다나갔네. 카메라가 미친거냐 내가 미쳤던거냐...ㅠㅠ

아주 노출, 화벨 다 널을 뛰는구나...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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